고래실 마을에서 체험한 딸기 따기

우리 가족은 딸기 따기 뒤 가야할 곳이 있어서 엄마는 버스를 타고 오시고, 아빠, 나, 동생은 아빠차로 따로 왔다. 그런데 너무 빨리 와서, 먼저 움집에도 들어가 보고 주변도 구경했다.

그리고 한참 뒤, 체험을 시작했다.

제일 처음 한 체험은 ‘짚 공 만들기.’ 짚을 두꺼운 줄로 묶어서 동그랗게 만드는 체험이었는데, 설명해주시던 분께서 3분 만에 만들면, 3분짜리 짚 공이지만, 3~40분만 시간을 들이면, 100년 동안도 거뜬히 쓸 수 있다고 하셔서 우리는 설명을 잘들은 뒤, 100년짜리 짚 공을 만들기 시작했다. 잠시 뒤, 결국 우리는 100년은 못되지만, 그래도 50년은 될 만한 짚 공을 만들고야 말았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의 짚 공에 이름을 짓고, 자랑을 했다.

그 뒤, 고래실 마을에서나 타 볼 수 있는 놀이 기구를 타러 갔다.

일명 ‘나무 봅슬레이’ 였다. 내 동생과 나는 맨 뒷줄에 앉았는데,

두근거렸다. 하지만 타고 나니, 또 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다 맛있었지만, 특히 숙주나물이 맛있었다.

점심식사 후 몇몇 아이들은 그곳 삼촌한 분과 개를 대리고 산책을 나갔다. 가다가 두더지 죽은 것도 봤다. 더 가고 싶었지만, 딸기를 따러 가야 하기 때문에 다시 돌아 왔다.

그리고 딸기를 따러 20분정도 갔는데, 아직 연잎도 나지 않은 연꽃 밭도 있었다. 또5분쯤 걸으니, 드디어 우리가 들어 갈 비닐하우스가 보였다. 내 동생은 가는 길에 죽은 닭도 봤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 있었을까 궁금하다.

딸기를 따기 전, 딸기 잼 만들기를 했다. 딸기를 주물러서 으깨도 보고, 그 으깬 딸기를 저어서 끓여도 봤다. 아이들이 그걸 하는 동안, 엄마와 아빠들은 딸기 잼 맛있게 만드는 법을 들었다.

그리고 딸기가 끓는 동안 딸기를 땄다.

딸기를 따면, 소리가 났는데 생각보다 큰 소리였다. 각자 한 상자씩 딸기를 딴 뒤, 그것을 하나씩 들고, 아이들은 딸기 잼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정말로 맛있는 딸기 잼은 아직도 우리 집 냉장고에서 얼른 우리가 다 먹길 기다리고 있다.

written by 문 정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