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학벌없는사회와 배움터 길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열린 강좌가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 11월에는 그리스인은 어떻게 놀며 배우며 가르쳤는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다소 딱딱하게 제목을 붙이면
“고대 그리스의 교육을 통해 본 인문교육[파이데이아]의 의미”가 됩니다.

이번 강의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교육관을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우리 교육의 목표 설정에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되짚어 보려 합니다.

교육은 인간을 대상으로 합니다. 인간은 말을 하고, 글을 쓰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인간을 이성적 동물(homo rationalis)이라고 정의해 왔습니다. 인간이 이성적이라는 것은 합리적 행위를 하는 존재라는 의미이며, 인간이 사회적 혹은 정치적 동물임을 의미합니다. 인간이 이성적임과 동시에 정치적 행위를 하는 존재라면, 인간은 공동체 안에서 한 시민으로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올바른 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은 교육(paideia)이 담당합니다.

하기에 교육에 관해 우리는 묻게 됩니다. 무엇이 진정한 교육인가? 어떻게 교육해야 한 인간을 올바른 인간 혹은 좋은 시민(good citizen)으로 살아가게 할 수 있는가? 도덕적(좋은) 인간과 좋은 시민은 다른 것일까? 인간이 도덕적 품성을 지닌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는 일이 가능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함께 찾아보고자 합니다.

강사는 서양고전철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그리스 고전을 연구하는 정암학당 연구원, 관동대학교 학술연구 교수로 있는 김재홍 선생님께서 진행하십니다.

여러 일정으로 바쁘시겠지만
연중기획으로 하는 의미있는 행사인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09년 11월 20일(금) 늦은 7시
장소 : 배움터길 4층 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