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7년 5월 9일(화) 10시

 

  대통령 장미선거때 일찍 투표를 끝내고 추가로 모종을 심기위해 모였습니다. 이날은 심한 미세먼지의 연속으로 모두 미세먼지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하는 뿌연 날이였지만 토마토, 고추 등을 심기위해서는 시기적으로 미룰수가 없어 모두 모여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기존에 심어놓은 잘 자라고 있는 상추를 종류별로 수확한 후 빈 곳에 땅을 파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마토 모종을 심고 장지희님이 가져다주신 당근 모종도 심었습니다. 옥상텃밭에 들러 상자를 정리해 보니 빈 상자가 몇 개로 추가로 나와 다음주에 바로 토마토 모종을 더 심기로 하였고(5월 13일 추가 토마토 모종 심음) 이 덕분으로 쪽파도 수확했습니다. 

  시간잡아 모일 때는 번거로워도 가뭄에 물 주기가 힘들어도 역시 새로운 작물을 심는다는 기대감과 수확할 때의 기쁨이 주말 농장의 묘미 같습니다. 이번 달은 미세먼지로 마음이 바빠 사진도 찍지 못했네요. 요즘에는 심한 가뭄으로 2-3일에 한번 꼴로 돌아가면 주말농장에 들러 물을 주고 있습니다. 작물을 키우시는 농부들이 '내 자식' 같다던 말이 실감납니다. 다음주를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