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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11월 어느날입니다
가족의 무관심속에 홀로 방치 되다시피 생활하다가 도사견에 물려 숨진
D초등학교 3학년 권군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지역사회를 술렁이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죽어서도 돌보는 사람이 없어 병원 영안실에 외롭게
누워 있었기에 안타까움과 슬픔은 더욱 컸었습니다
이는 도시빈민들 가정의 파괴 뿐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의 무관심 또한
결코 권군의 죽음으로 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었다는 점에서 공공의 책임감을
느껴 왔었습니다
세상은 온통 돈과 풍요를 향한 잔혹한 무한질주를 하고 있는 와중에
양극화의 짙은 그림자는 오히려 우리의 아이들을 빈곤과 냉대속에 가두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특히나 의왕지역은 통계에 의하면 부동산 폭등 이후 오히려 빈곤층가정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제2 제3의 권군이 우려되는 암울한 환경이
높게 치솟는 아파트빌딩 너머로 짙게 드리우고 있는 것이지요
이에 지역의 뜻있는 분들과 대안학교/생협/진보정당/공동육아 등
많은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서 "모락산아이들"이라는 방과후 공부방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공동체적 삶속에서
마음껏 뛰놀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며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답니다
이를 위해서 오는 7월 14일(토) 토론회와 후원의 밤을 연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후원이 모여서 소외의 차거운 그늘속에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따스하고 밝은 햇살이 되어 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모락산 아이들 준비모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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